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1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인 144명만 출전한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로 밝혔다. 하지만 역대 최다인 13개를 따내는 '대박'을 터뜨리며 사흘 남은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여자 57㎏급 김유진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낸 태권도에 시선이 쏠린다. 아직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의 경기가 남은 만큼 태권도에서 최대 금메달 2개를 바라볼 수 있다.
근대 5종도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종목이다.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여자부 성승민(한국체대), 김선우(경기도청)가 출전한다.
근대5종은 올해 6월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성승민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웅태도 개인전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육상의 희망 우상혁(용인시청)과 클라이밍 결선에 진출한 서채현(서울시청)도 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역도의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고양시청)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리원원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활(양궁 5개), 총(사격 3개), 칼(펜싱 2개)에서 10개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과 태권도의 2개를 보태 13개의 금메달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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