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보성 발전’을 위한 지역구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의 이심전심이 통했다. 445억 상당의 국비를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전남 보성군민들의 10년 숙원사업 해결이 가시화 되고 있다.
보성군은 해양수산부에서 율포항을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율포항은 어선 이용 빈도, 어항 방문객 수, 배후 인구 규모, 관광인프라 등 남해안 중심의 무궁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타당성 용역·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국가어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특히 율포항의 이번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선정은 더불어민주당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이 김철우 보성군수와 함께 첫 번째로 이뤄낸 대규모 국책사업 성과다. 율포항은 고흥·장흥·강진 등 인근 시·군과 연계해 관광복합형 다기능 어항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총 사업비 445억 원(국비 100%)을 투입해 △어구 보관창고 신설 △방파제 연장 및 확장 △항내 정온도 개선 △이안제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성군은 그동안 율포항을 지속 성장 가능한 대한민국 미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국회, 해양수산부 등에 2015년부터 생활·경제 중심인 국가어항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하지만 2019년에 해양수산부 국가어항 지정 타당성 용역에서 전국 2개소 항에서 율포항은 아쉽게 전국 3순위에 그치는 아픔도 있었다. 율포항은 지방어항이지만 단순한 수산 지원 기능에서 벗어나 수산물 생산 거점항, 해양 관광의 중심 항으로서 방파제 시설과 회천수산물위판장 등 인프라 확충과 환경개선으로 어업활동 지원을 통한 어민소득증대를 도모해 어촌지역 경제·문화 공간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군 최초로 회천면 율포항이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에 선정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율포항이 미래 100년 대도약의 주춧돌로 남해안 남중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수산·레저·관광의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율포항 국가어항 신규지정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하고,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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