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형화 트렌드 따라 성장 중인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

'스토어허브코리아' 국내 시장 대형화 선도…국내 최대 면적 보유,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안전 관리 수준 고도화





개인이나 기업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셀프 스토리지(공유 창고)’ 시장이 글로벌 대형화 트렌드에 발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셀프 스토리지는 필요한 크기의 공간을 임대하고 언제든 편하게 짐을 보관하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는 이미 약 30년 전부터 시작돼 현재 널리 상용화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약 79조원에 달하며, 또다른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의 조사 결과 2028년에는 약 9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생활밀착형 시설로 인식될 정도로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으며, 대규모 점포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대형 지점의 경우 짐의 크기에 따라 공간 사이즈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소화한다.

글로벌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의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연 약 40조원에 육박한다. 2021년 기준 점포 5만 5000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며, 시설 평균 규모가 5,000m²에 달할 정도로 대형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점포 하나당 최대 크기는 111,484㎡에 달한다. 대표 기업으로는 ‘퍼블릭스토리지’가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매장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대부분의 매장을 대규모로 운영하며 매장 대형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기준 점포는 86개지만, 점포 1개당 최대 크기가 32,510㎡에 육박한다. 일본 역시 셀프 스토리지 시장이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규모는 연 약 8200억원이며, 2021년 기준 점포는 1만 1500개 이상이다. 60% 이상이 도심에 집중돼 있으며, 단일 지점의 규모가 16,720m²인 대형 매장도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에 셀프 스토리지 도입이 본격화됐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관리회사 존스랑라살(JLL)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셀프 스토리지 지점 수는 지난해 5월 기준 30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올해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및 기업 고객이 다양한 니즈로 인해 해당 서비스를 찾고 있다. 특히 한국은 사계절 특성상 가전·의류 등 계절에 따른 짐 보관 문제와 거주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셀프 스토리지를 개인 창고로 활용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 기존에는 이삿짐과 같은 대형짐은 이삿짐 업체 컨테이너에 보관했지만 소형 짐을 보관하는 곳은 없었으며, 고가의 가전·가구·악기·장비 등은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셀프 스토리지는 24시간 온·습도 유지 및 방역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고, 짐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공간을 선택할 수 있어 셀프 스토리지에 짐을 보관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 고객 역시 도심형 창고를 활용하면 사무실과 가깝기 때문에 이동 시간을 줄이고, 사무실에 불필요한 면적을 줄여 사무실 임대료를 아낄 수 있다.

국내 셀프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는 '스토어허브코리아'가 대표적이다. 스토어허브코리아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아시아 최대 규모 셀프 스토리지 기업인 '스토어허브'의 한국 법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면적을 운영 중이며, 올해 7월 기준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적 임대 면적이 10,000㎡(약 3,025평)을 돌파했다. 개인이나 기업이 공간을 보다 여유롭게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물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토어허브코리아는 대형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점마다 관리 매니저가 상주하고 있어 시설 이용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즉시 해결한다. 업체가 건물주로부터 공간을 임차해 고객에게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전대차 방식이 아니라, 업체가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을 취하여 이용 편의성이 뛰어나고 폐점 우려 없이 장기간 짐을 맡기기에도 적합하다.

신산업에 속하는 셀프 스토리지 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하여 서비스 표준 도입 등 산업의 체계화, 안전 관리를 포함한 시스템 고도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실제 해외 셀프 스토리지 산업은 상장사, 부동산 기관투자사, 물류 대기업 계열사 등이 REITs 투자를 포함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국내에도 셀프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대형 시설이 지속적으로 도입되고 있어, 해외자본 등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대형화를 선도하고 있는 스토어허브코리아 역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핀커스’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심의 높은 인구밀집도와 협소한 주거공간, 주거비용 상승, 거주문화의 빠른 변화 속도 등을 고려할 때, 대형 면적을 포함한 다양한 면적의 공간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존재한다”며, “국내 시장도 글로벌 시장과 같이 정책적으로 셀프 스토리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