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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린채 뛰고도 육상 200m ‘銅’…육상스타 라일스 “내 파리올림픽은 끝”

노아 라일스가 파리올림픽 남자육상 200m 레이스를 마친 뒤 쓰러졌다. 뉴스1




파리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금메달리스트인 노아 라일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라일스는 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200m가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 6일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격리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하기로 결정했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의료진 지시에 따라 경기에 대비했다”고 털어놨다.

경기 당일 라일스는 비록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었지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레이스를 마친 뒤 곧바로 휠체어에 실려 나갔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염성이 높은 질병에 걸렸음에도 무리해서 경기에 출전한 라일스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른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 대표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라일스와 우리 팀의 건강, 그리고 동료 경쟁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필요한 모든 프로토콜을 신속히 제정했다”면서 “가장 큰 약속은 경쟁할 권리를 지키는 동시에 미국 대표팀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일스는 400m 계주와 1600m 계주에도 나설 예정이었지만, SNS를 통해 남은 종목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SNS르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내 2024년 올림픽은 이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경기를 즐겼기를 바란다. 다음에 또 보자”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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