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이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와는 6타 차이로 다소 격차가 있지만 메달권인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와는 4타 차이여서 마지막 날 입상 가능성이 남아있다.
양희영은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선 고진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3오버파 219타, 공동 27위에 머물러 최종 라운드 상위권 도약이 쉽지 않아졌다. 공동 3위와는 10타 차이다.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함께 공동 1위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1년 도쿄 대회 동메달을 따내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메달 2개를 획득한 유일한 선수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헌액에 필요한 점수 27점을 채우게 된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홀을 남겼을 때만 해도 2타 차 단독 선두였으나 같은 조로 경기한 메트로가 18번 홀(파5) 약 6m 이글 퍼트를 넣는 바람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로즈 장(미국)과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나란히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에 올라 마지막 날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홈 코스의 셀린 부티에(프랑스), 중국 선수들인 인뤄닝, 린시위와 함께 4언더파 212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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