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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女골프 3R ‘톱10’에 8개국 올랐는데…아직 ‘톱10’에 못 든 한국 ‘뒷심이 필요해’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양희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이제 18홀 만을 남겨둔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톱10’에 8개국 10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공동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모건 메트로(스위스), 공동 3위 로즈 장(미국)과 야마시타 미유(일본), 5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6위 마리요 우리베(콜롬비아), 공동 7위 넬리 코르다(미국), 린시위(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이 ‘톱10’에 올랐다. 아쉽게도 3라운드 10위 이내에 한국 여자골퍼의 이름은 없다. 1, 2라운드에서도 ‘톱10’에 한국 여자골퍼의 이름이 없었다.

스코어를 적고 있는 리디아 고.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아무리 메달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그보다 한때 세계 여자 골프를 지배했던 한국 여자골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최종일 ‘톱10’을 향해 혼신의 샷을 날려야 하는 이유다. 남자도 메달은 못땄지만 김주형이 단독 8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오른 양희영에게는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도 걸고 있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친 양희영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샷을 하고 있는 고진영. 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공동 선두(9언더파 207타)와는 6타 차이로 다소 격차가 있지만 메달권인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와는 4타 차이에 불과하다.

양희영 개인으로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아쉬움도 풀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72타, 2라운드 71타에 이어 이날 70타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최종일 기대를 품게 한다.

3오버파 219타 공동 27위에 머물러 있는 고진영과 김효주도 막판 뒷심을 발휘해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은 물론 리디아 고가 ‘리우 은메달’, ‘도쿄 동메달’에 이어 ‘파리 금메달’로 올림픽 골프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리디아 고는 금메달을 목에 걸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점 중 마지막 남은 1점도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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