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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역사상 가장 더운 해 된다"…'펄펄' 끓는 지구, '평균 몇도'?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보고서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전 지구가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럽연합(EU)의 기후 감시 기관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 8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가 지난해보다 덥지 않으려면 올해 남은 기간 이상 현상이 크게 줄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전세계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0.7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3S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세계 평균 기온은 16.91도로 1940년 이후 두 번째로 더운 7월이었다. 특히 지난달 22일과 23일의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7.5~17.6도에 달했는데, 이는 관측 사상 7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

다만 전세계 월 평균 기온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달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하다 지난달 일시적으로 주춤했다. 이는 엘니뇨(적도 해수온 상승) 현상이 일부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멘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이는 일시적일 상황일 뿐, 전반적인 상황이 변하지 않았으며 기후는 계속해서 따뜻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파괴적인 영향은 2023년 이전에 시작됐으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양이 순제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의 ‘찜통 더위’ 상황도 심상치 않다. 기상청은 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9일부터 한반도를 뒤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8월 중순 이후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예년에는 8월 15일 광복절을 기준으로 뚜렷하게 기온이 떨어졌으나, 올해는 이후로도 폭염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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