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폐교에 생존수영센터와 다목적체육관·스터디카페 등이, 서울 영등포구 학교밖 공간인 신길5구역에는 수영장 및 부설 지하주차장이 생긴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8일 서울, 강원 등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교복합시설을 짓는 사업 20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사업 수는 총 80개가 됐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등의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이다.
올해 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28개 사업이 신청됐고, 공모심사위원회에서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초등학교 9곳, 중학교 2곳, 중·고교 1곳, 고등학교 2곳, 학교밖 4곳, 폐교 2곳 등 20곳을 선정했다.
유형별로는 중복을 포함해 수영장 11개, 다목적체육관 11개, 도서관 4개, 늘봄시설 11개 등이 있다.
교육부는 최종 선정된 사업에 총사업비 4620억 원의 45.0%인 2075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 사업비의 20%~30%를 지원하며, 공모사업 중 학교 교육·돌봄프로그램과 연계한 사업에는 10%를 더 지원한다.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거나 생존수영 등이 가능한 수영장을 설치하는 사업에는 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이르면 2026년부터 운영될 수 있게 설계, 공사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이 전국에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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