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했던 2024 파리 올림픽이 폐회식에서도 진행 실수를 남기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폐회식은 '올림픽이 잊힌' 미래에서 온 탐험가가 차례대로 오륜을 발견한다는 내용의 공연이 펼쳐지며 폐회식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스타드 드 프랑스 공중에 오륜이 완성되는 순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이때 경기장에서 폐회식을 즐기던 전 세계 선수들은 환호성과 함께 단상 쪽으로 뛰어갔다.
문제는 그 순간 펼쳐졌다. 공연을 위해 조명을 끈 경기장에서 많은 선수가 뒤엉키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이후 단상에서 내려가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 뒤 상황은 정리됐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사전에 식순이 선수들에게 전달됐다면 일어나지 않을 혼란이었다.
또한 선수들이 단상으로 모이는 사이 이를 통제하는 사람도 없었다.
경기장 상황이 정리된 뒤 프랑스의 '국민 밴드' 피닉스의 공연이 펼쳐졌고, 수많은 선수는 단상에 붙은 채 음악을 즐겼다.
결국 공연이 무르익을 무렵에야 모든 선수들이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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