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2일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를 띄워 네이버(NAVER(035420))·카카오(035720) 등 포털 개혁 방안 마련에 나선다. 거대 포털이 뉴스콘텐츠제휴사(CP)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좌편향된 정치 지형을 만들고 있다고 우려하며 대응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포털 불공정 개혁 TF를 출범시키고 TF위원장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을 임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위원들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TF는 포털 뉴스 제휴시스템의 불공정 이슈를 시작으로 포털 개인정보·위치정보 등 무분별한 정보 수집 문제 등에 미치는 각종 영향력을 보고 정책적 제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거대 포털의 온라인 플랫폼 알고리즘 문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포털이 가진 사회적 책임의식, 문제의식은 굉장히 부족하다. 집권여당으로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TF는 오는 14일 ‘독과점적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성 강화 방안’을 세미나를 개최한 후 19일에는 네이버 본사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TF 위원으로는 정무위 강명구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형두·김장겸·이상휘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정하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고동진 의원도 참여한다. 유관 상임위 4곳 의원들의 대거 참여로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끼치는 각종 불공정 행위에 초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포털의 뉴스콘텐츠제휴사(CP)로 선정된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등 양대 포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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