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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땐 무역전쟁 재발…중국, 경제적 피해 더 커질 것"

해운업 대표단체 ICS 경고

美관세폭탄 대비 1~5월 선적↑

해운 선박.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전 세계 무역 질서가 위협받고 중국은 트럼프 1기 때보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해운 선박의 80%를 대표하는 단체인 국제해운회의소(ICS)의 가이 플래튼 사무총장은 “선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극단적으로’ 부활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가 이렇게까지 위협받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선주들이 중국산 선박에 대한 관세 부과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 전에 물량을 인도하기 위한 주문이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운 전문 업체 제네타 집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과 미국 간 무역량은 급증해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수준으로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시 모든 중국 수입품에 관세 60%가 적용될 것에 대비한 사전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조선 및 해운 업계를 겨냥한 미국의 제재는 한국과 일본 선박의 수요와 가격을 끌어올려 미국도 관세에서 얻는 이득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트럼프 1기 때보다 2기에 훨씬 더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률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패트릭 츠바이펠 픽텟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적 관세정책을 이어받으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0.0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60% 인상한다면 성장률 하락 폭이 1.4%포인트로 늘어나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 4.8%에서 약 3.4%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심화하면서 올해 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대외 직접투자 부채는 4~6월에 거의 150억 달러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로 기간을 넓혀도 50억 달러 감소를 기록 중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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