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남동 관저로 이 전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 전 대통령과 공식으로 식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와 김윤옥 여사가 함께 참석했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과 이날 만찬에서 정국 현안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도 화두로 오를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이었던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사업을 따내며 원전 수출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했다. 지난해 8월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을 때 빈소에서 이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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