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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빛난 '금빛 매너'…귀국 신유빈, 상대 선수에 "끝까지 최선 다 해줘서 감사"

12일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파리올림픽 탁구 대표팀 임종훈(왼쪽부터), 이은혜, 전지희, 신유빈 선수가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앞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 2개를 차지한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가 한국에 돌아와 소속팀인 대한항공의 조원태 회장과 후원자들, 대표팀 코치진과 동료·파트너 선수들, 8강전 상대였던 일본 히라노 미우 선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신 선수를 포함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신 선수는 "제가 경기를 뛰긴 했지만, 정말 너무 많은 분이 도와주셨고 한마음으로 같이 뛰어주셔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면서 "다음에는 더 멋진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진심으로 임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긴 했다"면서 "잘 이겨내려고 노력했고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만난 히라노 선수에 대해 "굉장히 실력이 좋고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결과도 쉽지 않았다"면서 "그 선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한테 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신 선수는 8강전에서 7세트까지 치르는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해 한국 단식 선수로는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의 올림픽 4강 진출의 기록을 세웠다. 아쉽게 여자 단식 메달은 놓쳤지만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확보했다.

과거 '친구들보다 탁구가 좋다'고 말했던 신 선수는 웃으면서 "언니들이 저한테 정말이냐고 장난을 많이 치는데 지금은 언니들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화제가 됐던 경기 중간 체력 보충을 위해 에너지젤·바나나 등을 먹는 모습에 대해서는 "지치지 않으려고 더 잘 챙겨 먹었다"면서 "항상 잘 먹고 다녀서 지금 딱히 먹고 싶은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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