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여세를 몰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이 대회는 다음 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리디아 고는 지난 7월 출전한 CPKC 여자오픈 전까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이번 금메달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회도 확정했다.
대회장인 던도널드는 링크스 코스로 정교한 샷과 영리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특기인 리디아 고와는 궁합도 잘 맞는다. 실제로 리디아 고는 2021년 준우승, 2022년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파리 올림픽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김효주는 지난해 준우승, 2022년 3위 등 이 대회에 유난히 강하다. 그밖에 김세영, 최혜진. 안나린, 신지은, 이미향, 임진희, 김아림, 이소미, 전지원, 강혜지 등도 출전한다.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후루에는 2022년 이 대회에 LPGA 투어 첫 우승을 따낸 인연이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리디아 고에 이어 은메달을 딴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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