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픈 휠 레이스 카테고리 부분에서 최고 대회이자 일본의 3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 포뮬러(Super Formula Championship)’이 2025년, 한국에서의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의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부분을 대표하는 JAF(일본자동차연맹, Japan Automobile Federation)’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5년 FIA 국제 스포츠 캘린더 등록 신청 일람’ 자료 가운데 슈퍼 포뮬러가 2025에 한국에서의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되며 해당 내용이 알려졌다.
JAF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슈퍼 포뮬러의 한국 대회는 2025년 6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진행되는 것이 포함되었다. 슈퍼 포뮬러 측에서는 아직 ‘2025년의 한국 대회’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만큼 국내 모터스포츠 및 일본의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슈퍼 포뮬러가 일본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만큼 슈퍼 포뮬러의 한국 대회 개최의 협력 대회로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대표격이자, 가장 빠른 레이스카 중 하나인 슈퍼 6000 클래스가 포함된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함께 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에는 슈퍼레이스를 비롯해 현대 N 페스티벌, KSR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프로 대회’로는 슈퍼레이스가 유일한 상황이다. 특히 현대 N 페스티벌의 경우 브랜드, 그리고 eN1 클래스의 빈약한 내용 및 불안정한 상황 등으로 인해 함께 하기 어려운 성격을 갖고 있다.
또 슈퍼 포뮬러의 한국 대회가 펼쳐질 무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는 인제스피디움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이 거론되고 있다. 그 중 KIC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슈퍼레이스는 시즌 초반, KIC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국제 대회를 개최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레이스카의 성능 역시 KIC에 적합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 슈퍼 포뮬러는 ‘전신’인 포뮬러 닛폰에 뒤를 잇는 일본 최고 사양의 포뮬러 레이스 대회로 543마력의 2.0L 터보 엔진과 670kg의 가벼운 무게 그리고 고성능 타이어 조합을 갖춰 F1 규격의 대형 서킷에서도 우수한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인제스피디움 역시 길이는 물론이고 서킷의 레이아웃, 그리고 노면은 물론 시설(트랙, 숙박 및 주변 시설) 등에서도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인제스피디움에서의 개최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히 해외에서 방문할 경우, 숙박 설비의 용이성이 큰 인제스피디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실제 최근 한국을 찾은 해외 대회들은 대부분 인제스피디움에서 대회를 개최했으며, 슈퍼 포뮬러는 과거 인제스피디움에서의 대회 개최, 그리고 관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던 이력 또한 존재했다. 때문에 해외 언론에서는 인제스피디움에서의 개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올해 슈퍼 포뮬러는 국내 모터스포츠 부분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토요타와 혼다가 엔진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총 12개 팀과 24명의 선수들이 참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토요타의 FIA WEC 참가를 이끌고 있는 코바야시 카무이(Kobayashi Kamui) 또한 참가 중이다.
다만 모터스포츠 및 모든 스포츠 대회 일정은 대회 상황 및 주변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과거에도 일본 및 해외의 모터스포츠 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된 적도 많지만 반대로 대회 상황 및 국내 대회 및 관계사들과의 업무 문제로 취소된 이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한편 슈퍼 포뮬러 외에도 일본의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이자 세계적인 GT 레이스 대회인 ‘슈퍼 GT’ 역시 2025년, 말레이시아에서의 대회 개최를 준비, 다시 한 번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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