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집중 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기 파주시 법원읍·적성면·장단면, 충남 당진시 면천면 등 4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장마가 끝났으나 피해를 본 주민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피해 지역에 대해 시설복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라”며 “피해 주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 각종 요금 감면 등 직간접적 지원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통상 8월 말부터는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는 기상청의 전망이 있다”며 “재난안전 당국에서는 비상 대응태세도 철저히 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지난달 16~19일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수 정밀조사한 결과를 반영해 결정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11개 지자체를 두 차례에 걸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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