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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키우는 수도권 아파트... “지금 사자” 분위기 더 커져

서울 아파트값 약 7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수도권도 확산 폭 키워

계속되는 가격 오름세에 내 집 마련 나서는 수요자들… 거래량 늘고 분양시장도 활기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지금 집을 사야한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 증가가 꾸준히 이어지고 분양시장으로의 수요자 발길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실제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오르면서 지난 주(0.28%)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또 수도권 역시 같은 기간 0.13%→0.15%로 상승 폭이 다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관계자는 "특히 서울의 경우는 18주 연속 상승세로, 0.30% 변동률은 2018년 9월 둘째 주 변동률(0.26%) 이후 약 5년 10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바닥을 다지고 있던 시장이 반등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더 오르기 전 지금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시장 활기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매매시장의 경우는 이로 인해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경우는 6월 거래량(서울부동산정보광장_7월 21일 기준)은 6,939건으로 집계됐는데, 신고 기한이 7월 말까지인 만큼 7,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000건을 돌파한 것은 집값 급등기였던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처음이다.

이뿐만 아니다.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주요 지역에서는 신규 단지의 청약에 수십만명이 몰리고,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인 기 분양 단지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7월 과천시와 동탄2신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와 '동탄역 대방 엘리움'이 각각 10만여 명, 11만여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수원시에서는 최근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와 '매교역 팰루시드'가 연이어 선착순 분양 완판소식을 연달아 알렸고, 권선구 서둔동에 공급 중인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는 계약률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의 경우 계속되는 아파트 가격 상승 및 분양가 상승과 대조되는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는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등의 금융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면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인 견본주택에는 연일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분양관계자는 “여기에 최근 단지 주변에서는 신분당선 구운역의 신설이 확정되고, 바로 옆에는 서둔동 행정복지센터가 기공식을 알리는 등 개발호재도 잇따르면서 관심도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높아진 관심만큼 실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이와 같은 수도권 아파트 구매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영끌족과 30대 수요층까지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어서다.

한 업계관계자는 “계속되는 매매가, 전세가, 분양가 상승세에 지금 아니면 집을 못 산다는 분위기가 다시 전반으로 퍼지면서, 영끌족, 30대 젊은 층 수요도 부동산 시장으로의 재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최근 다시 돌아오고 있는 30대는 과거와 달리 실거주가 주 목적이기 때문에, 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아파트 매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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