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의암댐 건설 이후 57년간 춘천 도심과 단절된 서면 지역을 연결하는 서면대교의 2028년 개통을 추진한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착수한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재조사가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중앙투자심사를 사전에 준비, 6개월 정도 기간을 단축했다. 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방식)으로 추진해 약 1년 이상의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서면대교가 연결될 경우 서면에서 춘천 도심까지의 차량이동거리가 9.7㎞에서 3.6㎞로 60%가량 거리가 줄고, 소요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도는 서면대교 건설로 서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뿐 아니라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춘천시 관광레저벨트, 자전거 도로망 등 춘천시 관광에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새롭게 관광이 활성화 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봉용 강원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1935년 서면 지역의 인구는 1만 338명 수준이었으나, 1967년 의암댐 건설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최근 3616명이 거주하는 소멸 고위험지역”이라며 “이는 교통망 단절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서면대교가 계획기간 내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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