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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뿔난 태국 관광객…대신 발길 돌린 '이 나라' 어디?

한국 대신 중국·일본으로 발길 돌려

한국 관광객 올해 21% 급감

중국 여행 비용이 한국보다 저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을 탐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에서 한국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중국과 일본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태국 소셜미디어에는 ‘Ban Korea(한국 금지)’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한국의 엄격한 입국 심사로 태국인들이 거부당하면서 항공료, 숙박료 등 수백에서 수천 달러의 손해를 본 사례가 발단이 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불법 노동자 문제가 원인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 같은 보이콧 움직임으로 실제 한국을 찾는 태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은 1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57만2000명)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태국 관광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K-ETA' 제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1년 9월 도입된 K-ETA는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국적자가 한국 입국을 위해 출발 전 온라인으로 정보를 입력하고 허가를 받는 제도다.

한국은 불법 노동자 유입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태국인들은 사전승인을 받고도 입국이 거부돼 큰 손해를 봤다는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중국과 일본에 대한 태국인들의 여행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관광명소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중국은 풍부한 자연 경관과 역사 유적지, 저렴한 여행 비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일정 기준 중국 여행 비용(약 86만원)이 한국 여행(약 117만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관광업계는 아직 태국의 보이콧으로 인한 여행객 감소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국은 K팝 등 한류 애호가를 위한 새로운 비자를 발표하는 등 아시아 주요 관광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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