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소비자물가 2%대 내려왔다

전년대비 2.9%↑…상승세 '둔화'

근원물가도 3.2%로 예상치 부합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 앞으로 행인들이 지나고 있다. 미국 경제가 변곡점에 서면서 9월 미국 기준금리가 얼마나 인하될지에 대한 전망도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연착륙과 침체의 변곡점에 서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싼 월가 안팎의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25bp(1bp=0.01%포인트) 인하와 50bp ‘빅컷’ 사이에서 시소게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14일 미 고용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오르며 시장 전망치(3.0%)를 밑돌았다. CPI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2%로 직전월(3.3%)보다 둔화했고 시장 전망치(3.2%)에 부합했다. 전날 나온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쳐 6월(0.2%)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나타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전망은 9월 50bp 인하와 25bp 인하 확률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기다. 9월 기준금리 전망은 이달 초 25bp 인하 확률이 80% 수준이었지만 7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역전됐다가 최근 다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경제에 대한 시각차가 금리 전망도 가르고 있는 셈이다.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면 대폭 인하가 필요하지만 연착륙을 전망한다면 0.25%포인트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1년 내 침체에 도달할 확률이 4월 말 27%에서 현재 41%로 상승했다고 추산했다. JP모건은 5년 국채 수익률의 흐름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침체 확률은 58%로 더 높아진다고 봤다.

경기 침체가 과장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나의 전망에 침체는 없다”며 “고용시장이 악화하지 않을 만큼 성장 추세는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도이체방크의 매슈 루체티는 “9월 FOMC의 진정한 논쟁 주제는 인하 여부가 아닌 인하 폭”이라며 “25bp와 50bp 모두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