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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상금 10억 돌파’ 누가 먼저?…상금랭킹 ‘빅3’ ‘박현경 vs 윤이나 vs 이예원’ 한조 맞대결

16일 더헤븐 마스터즈 같은 조 편성

그린을 읽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9억 1860만원)에 올라 있는 박현경은 10억 원 돌파까지 8110만원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16일부터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에서 열리는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에 걸려 있는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 박현경이 우승을 하면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 원 돌파를 달성하게 된다. 준우승만 해도 박현경은 생애 처음으로 10억 원 이상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지금 KLPGA 상금 2위는 7억 3143만원을 획득하고 있는 윤이나이고 7억 1639만원의 이예원이 3위에 올라 있다. 윤이나나 이예원은 우승을 하더라도 당장 10억 원 돌파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다음 주 열리는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 원)에는 우승 상금 3억 600만원, 2위 상금 1억 8700만원, 3위 상금은 1억 3600만원이 걸려 있어 상금 랭킹 대변화가 예상된다.

과연 누가 먼저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할지 앞으로 2주 동안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 더헤븐 마스터즈 주요 조편성은 아예 상금랭킹 순으로 구성했다.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상금랭킹 1,2,3위를 달리는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이 한 조가 됐다. 세 선수는 16일 오전 8시 29분 10번 홀에서 우승을 향해 첫 샷을 날린다.



그린을 읽고 있는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올해 시즌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그리고 최저 타수상을 수상한 이예원의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5월에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뒀다. 또 6월 초에는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챙기며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이예원이 주춤한 사이 박현경이 급부상했다. 5월 중순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박현경은 6월 말 BC카드 한경레이디스 컵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예원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떠올랐다.

그린을 읽고 있는 전예성. 사진 제공=KLPGA


가장 늦게 두각을 보인 건 윤이나다. 시즌 상반기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던 윤이나는 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장타 랭킹 4위, 그린적중률 2위, 평균 버디 1위, 벙커 세이브율 2위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윤이나는 현재 상금랭킹 2위 자리에서 상금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상금 4위 노승희, 상금 5위 박지영, 상금 6위 전예성은 오후 12시 24분 1번 홀에서 출발해 샷 대결을 벌인다. 이 조에서는 특히 올해 우승 없는 선수 중 상금랭킹이 가장 높은 전예성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을 모은다.

상금랭킹 7위 황유민, 8위 이제영, 9위 방신실은 오후 12시 13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장타 1위 방신실과 장타 2위 황유민이 어떤 승부를 펼칠지 흥미롭다. 256.52야드의 방신실과 255.43야드의 황유민의 거리 차이는 1.09야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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