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재공고에는 가격기준일인 2015년을 최근 연도인 2023년으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사업비를 1조4847억원에서 1조 7605억으로 증액했다.
최근 기상악화 등에 따른 비작업일 증가와 노동자의 적정 근로시간 보장 등 변화된 사회환경을 반영해 총 공사 기간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적정 공사 기간을 확보해 공사품질·안전성·경제성을 높이고 사업제안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또 실시협약을 미리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하고, 상세한 사업 조건 제시로 민간에서 사업참여 결정과 판단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시는 16일 공고 후 다음달 25일까지 40일간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고 2단계의 평가과정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 사업자가 없을 경우엔 재정투자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위례신사선의 최적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사업 여건 개선부터 행정절차 단축까지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