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며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외교부는 15일 “일본 방위 안보 책임자인 기하라 대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시대착오적 행위"라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의 침략을 당했던 아픈 역사를 가진 주변국의 이해를 결코 얻을 수 없는 사안임을 명확히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상훈 외교부 아태국장은 미바에 공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또 현직 각료인 기하라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상담당상 등은 직접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로써 일본 패전일에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이어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lassic@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