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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보호' 경제구상 밝히는 해리스…'반값 에너지정책' 견제구 날린 트럼프

대선 후보된 후 처음 16일 정책 발표

'경제 이슈 놓칠라' 트럼프 전략 전환

경합주로 날아가 현 정부 경제 비판

해리스, 7개 경합주 중 5곳서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고물가에 시름하는 중산층의 표심을 겨냥한 정책 발표에 나선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를 차단하기 위해 기존의 막말 공격에서 경제정책에 초점을 맞춘 공세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16일 핵심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중산층 가정의 가계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해리스 측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중산층 가정의 비용을 낮추고 기업의 가격 폭리를 막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을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합동 연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지원사격을 받는 해리스 부통령은 정책 면에서는 현 정부와의 차별화에 집중해 지지층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정책을 내놓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던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둘러 선거 전략을 바꿨다. 그는 이날 해리스보다 먼저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해 연설의 상당 부분을 물가 문제와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 최근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경제와 국경 문제 등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라고 당부하자 이에 귀 기울인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청중에게 이번 유세가 경제를 다루는 “지적인 연설”이라며 “오늘은 우리 모두 지식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 첫날 모든 내각 장관과 기관장에게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이용해 물가를 낮추라고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석유와 가스자원을 개발하고 전기요금을 비롯한 에너지 비용을 절반 이상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외국산 제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구상을 향해서는 “내 계획의 복사본일 것”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우위를 점했던 지역들을 무서운 기세로 속속 꿰차고 있다. 선거 분석 기관 ‘쿡폴리티컬리포트’가 7개 경합주 유권자 28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7곳 중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고 1곳은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남부 선벨트 지역(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유 있게 우위를 차지하던 곳이었는데 판세가 흔들린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쿡폴리티컬리포트의 에이미 월터 편집장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을 다지고 무당파의 지지를 늘렸다는 점”이 이번 조사 결과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48% 대 40%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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