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관광 도시브랜드 가치가 급상승으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2026년까지 해외관광객 3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세계적 컨설팅사 레저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살기 좋고, 일과 여행하기 좋은 도시 100선’에서 부산이 67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9위까지는 런던·파리·뉴욕·도쿄·싱가포르·두바이·샌프란시스코·바르셀로나·암스테르담이 순서대로 차지했다. 대한민국의 도시로는 서울(10위)과 부산 2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부산은 풍부한 자연과 현대적인 도시 기반 시설이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 받아 베이징(18위), 타이베이(42위), 오사카(45위)와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인 도시로 인정받았다.
부산은 또 지난해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에서 선정한 ‘인기급부상 여행지 글로벌 TOP2’에 올랐다. 여기에 내셔널지오그래픽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와 여행체험 25’에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올해 6월 뉴욕타임즈가 소개한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도시 5곳에도 포함됐다.
급상승한 도시브랜드에 따라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의 90% 수준(182만 명)을 회복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동시에 소비액이 급증하는 만큼 부산 관광 성장의 골든타임이 지금이라고 보고 최상급 관광 콘텐츠로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문화관광, 워케이션, 야간관광, 미식관광 등 부산만이 가지는 최상급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부산형 해양관광콘텐츠, 크루즈관광 활성화와 연계해 1조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정부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수륙양용투어버스·해상택시 등 새로운 해상관광 콘텐츠를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선정에 힘입어 계속해서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여행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 관광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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