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물자 수출 증가세 속에 경남도 7월 무역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34.7% 상승하며 2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창원세관이 16일 발표한 경남 지역 7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경남 전체 수출액은 39억 5100만 달러, 수입은 18억 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나 증가한 21억 3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지난해 10월 24억 8000만 달러, 12월 23억 67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흑자 기록으로 22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해 7월 기준 누적 무역수지는 116억 700만 달러에 달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자주포·전차 등 방산물자 수출 증가세에 눈에 띈다. 중화학공업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68.9%나 증가했다. 기계류(51.8%)와 자동차부품(9.4%)도 수출 증가에 이바지했다.
수출 국가를 보면 중동(274.6%)·중남미(133.8%)·동남아(46.1%)·중국(10.1%)·일본(1.9%) 대상 수출은 늘었고, 미국(5.0%)은 감소했다. 특히 방산물자와 선박 등 수출 확대로 폴란드와 싱가포르 국가 수출 증가율이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77.8%, 64.4% 상승했다.
도는 미국 유통망 입점 확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싱가포르 조선해양플랜트 박람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동경식품박람회 등 주요 국가별 수출 마케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초 경남 수출확대 전략 수립을 시작으로 유관기관과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과 소통하는 자리를 연 바 있다"며 "하반기 동안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과 기업의 수출역량과 기반강화 사업에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은 지난해 42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면서 수출증가율(15.2%)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수출 목표액은 460억 달러로 올해 7월까지 수출은 251억 9700만 달러로, 목표액의 54.7%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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