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리가 '빅토리' 언론시사회 때 보였던 눈물에 대해 회상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빅토리'(감독 박범수)에 출연한 이혜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거제에서 댄스 콤비로 활동하는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서완)가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치어리딩에 뛰어든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혜리는 '빅토리'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언론시사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혜리는 "사랑하는 마음만큼 잘 됐으면 하는 마음도 비례했다. 떨리고 긴장됐는데 시사회를 할 때 어떤 말씀을 하실까 열심히 봤다. 너무 다행히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아서 신났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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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가 '빅토리'를 위해 쏟아부은 시간은 그의 눈물만큼 찬란했다. 춤 연습에 대해 회상한 그는 "MBTI J형이여서 리스트를 만들었다. 11곡을 해야 한다고 해서 힙합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3월 말에 촬영이 들어갔으니 3개월 전부터 준비를 했었던 셈이다. 치어리딩, 힙합 둘 다 너무 어려웠다. 치어리딩은 처음 하지만 힙합은 극 중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니 못하면 개연성이 떨어질 것 같았다. 교실에서 이동하는 신을 찍을 때 진짜 잘 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되돌아봤다.
이혜리는 '빅토리'를 향한 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빅토리'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옛날에 '전쟁터', '승리' 같은 느낌으로 와닿았다면 이 작품을 찍고 난 후의 '빅토리'는 '소확행'이고 '따뜻한 청춘' 같은 느낌이 됐다. 이미지가 바뀌었다. '빅토리'를 보시는 분들도 분명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혜리의 노력과 열연이 담긴 '빅토리'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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