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도로에 누워 떼쓰던 아이가 차량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건이 일어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차이나닷컴, 지무뉴스, 시나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광둥성의 한 도로에 누워 있던 3세 남자아이가 자동차에 치였다.
사건 당일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어두운 밤에 엄마와 아이가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길을 건너는 것을 거부하고 바닥에 드러누워 떼를 썼다. 엄마는 아이를 일으키려 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나 아이를 버려둔 채 혼자 도로를 건넜다.
이후 우회전을 하며 달려오던 승용차 한대가 드러누워 있던 아이를 보지 못하고 밟고 지나갔다. 엄마는 바로 달려와 아이를 끌어안고 오열을 했다.
아이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며 엄마의 대처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거실도 아니고 도로 한복판에 아이를 혼자 두는 게 말이 되냐”, “아무리 아이가 떼를 써도 엄마가 길 위에 놓고 가면 안된다”, “먼저 안전한 곳으로 옮긴 다음에 훈육을 해야지”, “차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도 혼자 길을 건너다니”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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