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고진영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8언더파를 기록한 공동 선두 메건 캉(미국), 이민지(호주)에 6타 차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날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17번(파4)과 18번 홀(파5), 1번 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7번과 8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1라운드 4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던 김아림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적어내 2타를 잃어 8위로 내려섰다.
이소미는 1언더파 공동 17위, 김세영은 1오버파 공동 26위, 임진희는 2오버파 공동 32위다.
LPGA 투어 통산 10승의 이민지와 1승을 보유한 캉이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파리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6언더파를 적어내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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