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이적생’ 조슈아 지르크제이의 선제 결승포에 힘입어 풀럼을 1대0으로 제압했다.
골을 기록한 지르크제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2001년생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다. 맨유는 지르크제이 영입을 위해 3650만 파운드(약 640억 원)에 이르는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날 맨유는 풀럼을 맞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 26분 카세미루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기록되지는 못했다.
맨유는 후반 들어 교체 투입을 통해 활로를 뚫었다. 후반 16분 메이슨 마운트 대신 지르크제이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줬다.
지르크제이는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투입한 공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절묘하게 왼발로 밀어 넣어 결승 골이자 EPL 전체 시즌 첫 골을 만들어 냈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리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맨유는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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