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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중 ‘유일한 언더파’ 고진영 8위…‘마지막 홀 버디’로 컷 오프 면한 김효주 53위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2R

이민지 공동 선두, 리디아 고 공동 3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고진영. 사진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선수 대부분이 스코틀랜드의 강한 바람에 고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한 12명 중 언더파를 친 한국 선수는 딱 한 명 고진영이 유일했다.

고진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8위(2언더파 142타)다.

8언더파 136타로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선 호주동포 이민지와 메건 캉(미국)과는 6타 차다.

10번 홀로 출발한 고진영은 17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전반 9홀을 마무리한 뒤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떨어뜨렸다. 3연속 버디로 4언더파까지 치고 나갔던 고진영은 하지만 7번과 8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내려갔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김효주. 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던 김아림은 2타를 잃고 고진영과 같은 순위인 공동 8위로 밀려났다.

이븐파를 기록한 이소미가 공동 17위(1언더파 143타)에 올랐고 3타를 잃은 김세영은 공동 26위(1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

2타를 까먹은 임진희는 공동 32위(2오버파 146타), 4타를 잃은 최혜진은 신지은, 강혜지와 함께 공동 45위(3오버파 147타)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김효주는 하마터면 컷 오프를 당할 뻔했다. 김효주는 첫 홀을 버디로 시작했지만 6,7,8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로 흔들렸고 후반 12번과 16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컷 오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행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컷 오프 기준선(4오버파 148타)에 턱걸이 했다. 순위는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공동 53위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틀 연속 3타씩 줄이며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고 은메달을 차지한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도 공동 6위(3언더파 141타)로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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