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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재명 재판 결과 겨냥' 김두관 "쉬쉬하지만 당내 걱정 많아"

"이재명 후보 재판 결과 엄중"

"유죄 나온다면 본인·당에 부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민주당 집권을 위한 제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12/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당내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9~10월 사이에 이 후보의 재판 1심 결과가 유죄로 나올 경우에는 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일부 재판 1심 선고가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만약 유죄가 나온다면 민주당 내 동요가 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 질의에 “사실 당내에서 다들 쉬쉬하지만 9, 10월 재판 결과가 워낙 엄중해서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본인(이 후보)은 유죄가 아니라고 안 올 것으로 확신하는데 만약 나오면 본인이나 우리 당에 모두 부담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이 후보에게 ‘먹사니즘’ ‘에너지 고속도로’ 등 주요 정책을 다듬는 시간이 필요하고 법원 출석이 많기에 사법 대응을 잘하라. (이 후보는) 그냥 대선 후보로 쭉 가고 당은 우리가 역동적으로 해봤으면 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이 후보는 연임에 도전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후보는 사석에서 ‘이렇게 가면 이재명은 대통령 안 된다’고 말했다가 강성 지지자의 공격을 받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를 두고 “정봉주 후보는 나름대로 팬심이 있고 또 할 말은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이 후보가 아닌 명팔이 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었다”며 “이 후보 일극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는 것을 비판한 저와는 세분화하면 결이 다르다”며 정 후보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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