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마추어골프 대제전인 제31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20일부터 나흘 동안 대구CC 중·동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대한골프협회 아마추어대회로 국가대표 남자 5명, 여자 3명, 상비군 남자 7명, 여자 6명 등 아마추어선수 180명이 출전하며 입상자에게는 순은컵과 장학금 및 부상이 수여된다. 코스레코드, 홀인원 기록자에게도 특별상이 수여된다.
지난해 여자부 우승자인 국가대표 오수민(신성고1)은 올해도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국제 대회인 제44회 퀸시리키트컵 아·태 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전 우승과 제2회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정상에 서며 두각을 내고 있다. 또 지난달 치러진 예선전을 통과한 남·여 각 상위 10명도 본선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송암배 대회는 대구CC를 창립한 고(故) 송암 우제봉 전 명예회장의 한국 골프계 발전과 골프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창설됐다. 대구·경북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순수 골프장학재단인 재단법인 송암(이사장 우기정) 법인설립 인가를 받고, 1994년부터 대구CC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박세리를 비롯해 박인비, 고진영, 박성현, 김효주, 유소연, 김시우, 안병훈 등을 배출한 스타의 산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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