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군인 자녀를 위한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신설에 나선다.
교육부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군인 가족의 교육을 지원할 ‘군인 자녀 모집형 자공고 2.0’ 선정 공모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자공고 2.0은 지역의 거주·교육 여건을 개선,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가 올해 처음 도입했다. 올해 2월 말 전국의 40개 고등학교를 자공고 2.0 모델로 1차 선정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45개교를 추가(2차) 선정했다.
이번 3차 공모에서는 기존 1·2차 공모 유형인 ‘지역 혁신형’과 더불어 ‘군인 자녀 모집형’이 새로 추가됐다. 군인 자녀 모집형은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학교 유형이다. 교육부는 국방부와 사전 협의, 현장 실사 등을 거쳐 10월 중순께 2∼3개교를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할 계획이다.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는 다음 달 30일까지 시설 투자 계획과 지정·운영 계획서를 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군인 자녀 모집형이 아닌, 지역 혁신형 자율형 공립고를 신청하려는 학교는 10월 30일까지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운영 계획서를 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로 격오지에서 근무하거나 근무지 이동이 잦은 군인 가족들이 자녀 교육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읍·면 단위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 비율은 전체의 50%, 복무 중 10회 이상 이사한 경험이 있는 직업군인 비율은 7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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