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8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득표율 85.4%로 김지수(2.48%)·김두관(12.12%) 후보를 제치고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이 대표가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얻은 득표율 77.77%를 뛰어넘은 숫자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영수회담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며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득표율 18.23%로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했다. 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가 뒤를 이어 당선권에 들었다. 민형배(9.05%) 후보와 강선우(5.62%) 후보는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며 고배를 마셨다.
선거 초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1위를 달렸던 정봉주 후보는 6위(11.70%)로 낙선했다. 앞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을 통해 정 후보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고 정 후보가 ‘이재명팔이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나서자 일부 당원들은 정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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