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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스승' 손민수, 바흐 명곡 들려준다

10월 예술의전당서 공연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


‘임윤찬 스승’ ‘완주하는 피아니스트’ 등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손민수(47)가 바로크 시대 작곡가 바흐(1685~1750)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고 10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손민수는 지난 2006년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후 호넨스 프라이즈 및 부조니, 클리블랜드, 루빈스타인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한 피아니스트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임윤찬을 비롯해 재능 있는 음악가들을 배출해 낸 교육자로, 클래식을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는 ‘임윤찬 스승’으로 불리기도 한다. 임윤찬은 한예종이 운영하는 한국영재교육원에 13세인 2017년에 입학한 후 스승이자 멘토인 손민수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모교인 뉴잉글랜드 음악원으로 거취를 옮겨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오랜 시간을 들여 연구하며 음악적 도전을 이어가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2017~2022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2023년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전곡 연주 등 무대에 설 때마다 전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2년 리사이틀에서는 피아노곡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곡으로 꼽히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21곡을 전곡 연주해 클래식 애호가들을 열광케 했다. 2011년 발매된 그의 바흐 음반은 뉴욕타임스가 뽑은 '2011 최고의 클래식 음반'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손민수가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에게 선보일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바흐가 1741년 완성한 곡으로, 아리아로 시작해 서른 개의 변주곡을 거친 후 다시 아리아로 돌아오는 수미상관 구조로 구성돼 있다. 건반악기 연주를 위해 작곡된 작품 중에는 연주 시간이 긴 편에 속한다. 음악가들은 ‘바흐가 일생의 음악적 정수를 철저히 계산해 담은 음악적 건축물’이라고 평한다. 손민수의 연주는 오는 10월 1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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