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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늘어나는 '독일마을' 진입로 넓혀 접근성 키운다

남해군, 기존 2차선→4차선 확장

완공 앞둔 해저터널과 시너지 기대

경남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인 독일마을 전경. 사진 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대표 관광지인 '독일마을' 접근성을 높이고자 진입로 개선을 추진한다.



18일 남해군에 따르면 최근 독일마을 진입로 중 한 곳인 군도 12호선 확포장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공사는 길이 총 5.24km로 ‘시문마을~갈현마을~삼화마을~봉화마을~동천마을’이 대상이며 오는 2029년까지 현재 왕복 2차선을 4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독일마을은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다. 독일마을은 청년마켓과 유럽형 마을호텔, 광장 성벽과 전망대 조성으로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연 평균 500만 명이 남해군을 찾는 가운데 독일마을은 2020년부터 군 전체 관광객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128만 9426명을 기록한 뒤 2021년 131만 1432명, 2022년 142만 5638명, 2023년 122만 7071명, 올해도 7월 기준 47만 4379명에 달한다. 특히 10월 열리는 한국의 옥토버페스트로 알려진 독일마을 맥주축제 기간 관광객이 집중된다.



하지만 이 시기 농번기가 겹치면 대형 버스 진출입이 여의치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관광객이 많다. 이에 군은 현재 진입로 2곳 중 농기계들이 주로 오가는 군도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2017년 12월 지역개발사업인 '독일마을 관광지 연계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해 선정했다. 7년 만에 사업 계획이 본격화되는 현재 설계부터 주민의견 수렴, 관련법 협의 토지보상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군도 12호선 확포장 공사와 맞물려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지족~단항 구간 4차로 확장’이 비슷한 시기 완공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군도 확포장 공사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물론, 독일마을 접근성 향상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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