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을 두고 “2기 당대표 체제에서는 본인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이재명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과 더불어 있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지아 당 수석대변인은 18일 오후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논평에서 이 대표를 향해 이같이 밝히며 “말로만 먹고사는 문제를 얘기하지 말고 행동으로 민생을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언행불일치로 일관했다”며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각종 탄핵안과 특검법안 같은 반(反)민생법안을 밀어붙이는 입법폭거에만 몰두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22대 국회가 열린 지 두 달이 훌쩍 넘었지만 지금껏 다람쥐 쳇바퀴 도는 ‘무한정쟁’ 속에서 산적한 민생현안은 하염없이 뒤로 밀리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국회에 바라시는 모습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투자소득제 폐지 등 최근 한동훈 체제에서 띄우고 있는 민생 협치를 언급하며 “정쟁 법안은 멈추고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부터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 여야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서둘러야 한다”고 이 대표에 요구했다.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재차 제안한 데 대해선 “언제나 대화는 좋은 것”이라면서도 “이 대표는 민생 관련 부분을 한 대표와 상의한 이후 영수회담에 가야하는 게 순서”라고 한 수석대변인은 답했다.
앞서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안 등 채 상병 특검법 논의에 대해선 “한 대표의 금요일(16일) 입장문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며 “공수처 수사가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달 16일 민주당에서 제3자 추천안 수용 가능성을 시사하자 입장문을 내고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의 당 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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