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도시’ 경기 수원시는 노인 시설이나 취약계층 노인 가정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노인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BF’(barrier-free, 장애물 없는 환경) 인증 기준과 인권에 기반을 둔 유니버설 디자인은 물리적 장애물, 심리적인 장벽 등을 제거해 성별·연령·국적·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수원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노인분과는 노인 이용 시설별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지난달부터 노인복지관, 양로원, 요양원, 경로당 등에 순차적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노인복지관 계단 끝 색깔 표시 △식당 탁자 지팡이 걸이 설치 △경로당 신발장 간이의자 설치 △양로원 층별 색깔 표시 △출입문 도색 등 작업을 12월까지 마무리짓는다.
지난달에는 문고리 수리, 안전바 설치(9세대)를 했고, 취약계층 노인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이달까지 생활용품(샴푸, 린스, 보디 비누, 주방세제)에 큰글씨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양로원, 요양원, 경로당, 노인복지관, 어르신 가정 등에 순차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겠다”며 “모두가 존중받고 배려받는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2016년 6월 국내에서 3번째로 WHO(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을 받았다. 실행계획을 3년 동안 추진한 후 실행계획 평가를 바탕으로 2019년 재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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