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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없어도 괜찮아"…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고의 'No.7' 선정

손흥민 SNS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구단 역대 최고의 7번으로 지목됐다.

19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매체는 최근 토트넘에서 7번을 착용하고 맹활약한 9명의 선수 중 1위로 손흥민을 꼽았다.

매체는 "지난 2015년 불과 2200만 파운드(약 386억원)로 영입된 손흥민은 적응기가 필요했지만 결국 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됐다"고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408경기 162골 84도움)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올랐으며 여러 개인상을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2020년 푸스카스상과 2021~2022시즌 득점왕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없는 유일한 건 우승 트로피다. 그는 토트넘 합류 이후 두 차례 결승전(2018~2019시즌 UCL·2020~2021시즌 EFL컵)에서 패배했다. 세계적인 클럽들이 손흥민을 원했지만 그는 토트넘 7번을 착용하고 매 경기 헌신했다"며 치켜세웠다.



토트넘 리빙 레전드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프리시즌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을 찾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볐다.

당시 손흥민은 "전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는 리그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낼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분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때는 초심을 갖고 끝까지 한계에 부딪히려고 노력한다. 올 시즌도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보며 축구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릴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EPL' 1라운드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기브미스포츠가 짚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은 손흥민과 함께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에런 레넌, 대런 앤더튼, 리카르도 비야, 글렌 호들, 크리스 워들, 테리 메드윈, 테리 다이슨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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