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555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1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회계 370억 원, 특별회계 185억 원이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청년 및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문화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들을 반영했다.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총예산은 기존 예산 2조 44억 원을 포함해 총 2조 599억 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는 전년도 최종예산인 2조 2640억 원과 비교하면 9%(2041억 원) 감소한 규모다.
시는 우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월 정액권(이응패스) 사업에 14억 5000만원, K패스 환급지원 사업에 5억원을 반영하고 전기저상버스 구매 28억원, 버스 운행 손실에 대한 재정 보조 29억원을 반영해 교통인프라를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여민전) 캐시백 지원에 11억원, 민관협력 배달앱 홍보에 4,400만원을 지원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인 로컬콘텐츠타운 조성·운영에도 5억 원을 반영하했다.
경제위기에 취약한 청년, 아동, 노인, 장애인 및 여성 등을 위한 필요 예산도 편성했다.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에 18억원, 청년성장 프로젝트에 5억원을 반영하고 청년 주거를 강화 지원하기 위해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에 5억원을 투입한다.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 사업에 6억원,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지원에 2억원, 어린이집 급식위생 관리 지원에 2억원을 각각 반영하고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사업 1억 3000만원을 편성했다. 장애인 편의증진을 위해 장애인 활동지원에 8억원, 발달재활서비스 사업에 4억원을 각각 반영하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에도 4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또한 세계정원도시 도약을 위한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운영 등에 출연금 14억 5000만원을 편성하고 겨울철 비수기에 관광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관광재단 출연금 6억원을 계상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더 나은 세종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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