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함께하는 ‘배민방학도시락’ 후원 캠페인을 통해 올 여름방학 동안 1만 6천끼니를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중 식사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정서적 돌봄을 지원해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7월부터 전국 8개 지역(서울·경기·인천·전라·경북·경남·강원·충청)의 방학 중 돌봄 공백으로 인한 결식 우려 아동 1,000명에게 총 4주간 ‘배민방학도시락’을 제공했다.
배민방학도시락 캠페인은 이번 여름방학을 포함해 총 8회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5천여명의 아이들에게 11만 7천끼니의 도시락과 식사권이 전달됐다. 5년간 1만 2천여명의 후원자가 참여했으며 약 3억원의 기부액이 모금됐다. 특히 2020년부터 시작된 배민 누적 기부액은 13억원으로, 올해에는 KB증권이 기부에 동참하며 지원대상 및 규모가 확대됐다.
배민방학도시락 후원 캠페인은 후원자가 도시락을 기부하면 배민이 이에 더해 도시락과 배민식사권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까지 지원한다. 보호자의 돌봄 부재로 결식 우려 상황에 놓인 아동들의 먹거리 선택권과 다양한 식문화 경험을 위한 배민 식사권 제공과 도시락을 매개로 방학 중 학교 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정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김민주 교사(가명)는 “방학기간에 방치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아이들이 참 많은데, 도시락이라는 매개가 있으면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게 하는 것이 수월하다”며 “방학 중 아이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배민방학도시락이라는 사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좋았다. 학교에 나와서 같이 밥먹자 하고, 아이들 얼굴도 보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집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방학 중에 아이들 돌봄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영양 있는 도시락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이 캠페인을 기획하고 지원해 주신 우아한형제들과 KB증권에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각지대 아동을 발굴하고 필요한 곳에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KB증권은 서울과 전북 군산 등 총 4개의 학교에서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 ‘KB스타 경제교실’을 진행했다. KB스타 경제교실은 KB금융공익재단의 경제교육 전문강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 경제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