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전현희 의원이 득표율 2위로 당선되고, 정봉주 후보가 6위로 낙선한 배경을 둘러싸고 뒷얘기가 무성합니다. 전 의원은 경선 중반까지는 후보 8명 중 6위였는데 이달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살인자”라고 비난한 뒤로 강성 지지층의 집중 지지를 받아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경선 초반에 선두권이었던 정 후보는 “이재명팔이 척결”을 외치다가 ‘개딸’ 등의 역공을 받아 낙마했습니다. 정치가 이런 식으로 거꾸로 흘러가면 과연 ‘막말 정치 종식’이 가능할까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22일까지 정부·여당이 간호법 입법을 중단하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진료지원(PA) 간호사 법제화 방안을 담은 간호법을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에 반발한 것입니다.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력난에 빠진 종합병원과 의료 공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걱정한다면 ‘정권 퇴진’ 운운하지 말고 합리적 해법을 내놓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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