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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새 3건 사고 발생…코레일 '안전불감증'

사장 취임 21개월만에

사망 사고 연달아 발생

사장 발언도 비판 자초

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지난 18일 시민들이 동대구역 앞 인도에서 코레일 측이 지원하는 대체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철도공사(코레일)에서 열흘 새 3건의 사고가 발생해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한문희 사장 취임 이후 처음이자 1년 9개월 만에 사망 사고까지 일어난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레일은 19일 전날 발생한 경부고속선 하행 제39 KTX~산천 열차의 차축 1개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에 대해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을 완료하고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으나 153개 열차(KTX 108/SRT 45)가 20~277분 연쇄적으로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은 이번 지연과 관련해 규정상 지연 보상 외에도 △새벽 시간 이용한 택시비 지급 △2시간 이상 지연 열차 전액 환불 등의 조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바퀴 축의 발열과 손상으로 궤도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사고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이번 궤도 이탈 엿새 전인 12일에는 서울역에서 KTX를 기다리던 여성 승객이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문제는 해당 사고가 있기 불과 사흘 전에 내부 사망 사고가 있었다는 점이다. 9일 오전 2시 20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상행선 점검 모터카와 선로 보수 작업용 모터카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은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한 사장이 “눈에 일이 보이면 그걸 막 덤벼들어서 하려 한다”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사고 당일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유통은 구로역 모형이 포함된 블록을 출시해 비판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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