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와 트럼프 경제정책이 물가상승을 부추긴다고?
11월 미 대선에서 맞붙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모두 물가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양육·주거·생활 비용 절감에 집중한 경제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신생아 부모를 위한 6000달러 세액공제,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최대 2만 5000달러 비용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최근 계속 오르는 식료품 비용은 ‘대기업 때리기’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해 주택 시장을 안정화하고 석유·가스자원을 개발해 전기요금을 낮추며 모든 수입품에 기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문가들은 해리스는 인플레이션 원인을 잘못짚었고,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저소득층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양측 모두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후보의 공약 모두 ‘수조 달러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비용에 대해서는 누구도 말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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