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올해 7월까지 여권을 발급한 시민 7만 2595명 중 절반에 가까운 3만 5640명(49%)이 온라인 재발급이나 등기수령 등 간편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종전까지는 여권 신청 때와 수령 때 2차례 시청 여권민원실을 방문해야 했지만 간편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번 방문으로도 발급 받을 수 있어 한결 편리하다.
온라인 재발급은 기존에 전자여권을 발급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 분실이나 기한 만료 등으로 재발급 할 때 정부24(https://www.gov.kr/)나 KB스타뱅킹(모바일앱)에서 신청한 뒤 지정한 기관에서 교부받는 서비스다.
또한 등기수령은 시청 여권민원실에서 신규나 재발급 신청한 뒤 여권을 등기로 받는 서비스다. 등기요금(5500원)을 신청자가 부담해야 하며 신청일 포함 통상 3~5일이 소요된다.
여권 간편서비스는 2020년 12월부터 시행됐지만 코로나펜데믹에 따라 해외여행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찾는 이들이 드물었다. 하지만 위기 경보 단계가 완화된 2023년부터 그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점차 이용자가 늘고 있다.
용인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여권을 발급하도록 언론과 SNS, 포스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간편서비스를 알리고 있다.한편 용인시는 본청 여권민원실을 찾는 시민이 손쉽게 신청하도록 ‘여권접수’를 ‘여권신청’으로, ‘여권사전검토’를 ‘여권신청서 검토 받는 곳’으로 창구 명칭을 변경했다. 수지구청 여권민원실에도 신청자들이 편리하게 대기하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해 의자를 비치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여권 발급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여권을 받을 수 있는 간편서비스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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