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농촌재단이 제33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로 김대립 청토청꿀 대표(농업경영 부문), 박윤재 유기농생태마을신안정 대표(농촌발전 부문), 이영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농업연구관(농업공직 부문)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대표는 토종벌 인공 분봉 방법과 다기능 벌통 개발, 사육 기술 체계화로 토종벌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경관 농업 활성화로 농업의 가치를 확장하는 지속 가능 농업 경영 모델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유기농 생태 마을 조성과 친환경 농업 확산을 토대로 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실천했다. 마을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대하며 청년 세대로 이어지는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관은 식물방역법상 금지병인 ‘감자걀쭉병’을 박멸해 한국이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 기후위기로 피해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토양병인 ‘반쪽시들음병’의 생물 방제 기술을 실용화하는 등 22년간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업경영 부문과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0만 원이,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시상식은 10월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다.
대산농촌상은 교보생명 창립자인 대산 신용호 회장의 뜻에 따라 1991년 제정됐다. 농업경영·농촌발전·농업공직 등 3개 부문에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인사에게 시상한다. 지난해까지 총 135명(단체 포함)에게 상을 줬고 올해로 33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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