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150여 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청담동 134-18번지 일대에 ‘청담 르엘’을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218㎡ 1261가구(임대 포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만큼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이며, 9호선 봉은사역도 가깝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인근 청담근린공원과 봉은사 등 녹지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봉은초와 봉은중이 위치해 있다. 견본주택은 온라인으로만 운영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반포 르엘, 신반포 르엘, 대치 르엘에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급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청담 르엘이 공급됨에 따라 서울 청약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월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8.87대 1에 달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2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527.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약 5억 원 낮은 가격에 지난달 공급된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도 71가구 모집에 2만 8611명이 몰려 평균 4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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