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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10만건 넘어…수도권 쏠림 심화

상반기, 2년반만에 10만건대

거래비중 43.65% 3년래 최고

가격도 지방과 온도차 '뚜렷'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수도권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매매 건수가 저점을 찍고 상승하고 있지만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에 비해 여전히 내리막을 걷고 있는 지방의 매매 건수 증가 폭은 더뎠다.

2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에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3.65%로 2021년 상반기 44.83%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 비중은 부동산 침체기를 거치며 2022년 상반기 29.00%까지 감소했다가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 난 올해부터 급증하는 추세다.

사진 설명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는 10만 3175건으로 2021년 하반기(10만 7921건) 이후 다섯 반기 만에 10만 건대를 회복했다. 저점이었던 2022년 하반기(3만 3891건)에 비해 3배 수준이다.

지방 아파트 거래 역시 되살아나고 있지만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작았다.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매매는 총 13만 3199건으로, 저점이었던 2022년 하반기(8만556건)에 비해 65.3% 늘었다. 하지만 전체 거래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56.25%에 그쳤다.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상반기 71%를 기록한 이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며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 차가 뚜렷하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5월 0.05% △6월 0.26% △7월 0.58% 상승하는 등 최근 3개월 연속 오르면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5월 -0.10% △6월 -0.17% △7월 -0.14% 등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수도권 분양 시장에 대한 매수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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