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형(사법연수원 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내정됐다.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다음 달 20일 퇴임하는 이은애 재판관 후임으로 김 부장판사를 지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헌법재판관 후보 3명 가운데 김 부장판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김 부장판사는 국회 청문회 절차를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한다. 여성인 김 부장판사가 재정된 데 따라 여성 헌법재판관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3명으로 유지된다.
경남 거체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부산 서여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고법, 수원고법, 서울중앙지법 등에서 30년 가까이 재판 업무에 매진했다. 특히 2008년에는 여성 법관으로는 처음으로 대법관실 소속 전관연구관에 보임돼 2년 동안 일했다. 대법원은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등을 두루 겸비했다”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